자기계발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 후기
비니의 끄적임
2021. 7. 19. 15:01
728x90
반응형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
"세상에 부진아"는 없다.
학교라는 공간 안 속에서 학생들의 능력과 재능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진정한' 교사는 몇이나 될까?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라는 책을 보면서 참으로 많이 공감했다. 나도 한때는 정말 이 책을 쓴 존 카우치처럼 "부진아"였다. 부진아라는 타이틀이 나를 항상 뒤따라왔고 '수우미양가' 중 항상 성적표에서는 "양, 가"만 많은 학생이었다.
'내가 정말,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지 못하고 공부를 못하는 건가?' 이 생각을 수없이 되뇌었고, 자괴감에 많이 빠졌다. 학교 다닐 때, 부모님께서 내가 하도 공부를 못하니까 음악이라도 시키려고 안간힘을 쓰셨다. 거기에 또 반항을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주길 원하였기 때문에 부모님과 의견 마찰이 너무 심했었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내가 원하는 길, 방향을 존중해주길 바랐는데 부모님은 그것이 또 아니니까 속을 많이 썩인 부진아이면서, 반항아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 깨달았다. '부진아가 아니라 암기를 못하는 학생'이었다는 것을,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잘 못 됐다고 많은 공감을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감을 많이 했던 구절은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부적응자라서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적응하는 법을 알아내려 애쓰면서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낸다, 끝없는 평가와 압박감 때문에 그저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로 치부된다 라는 표현이 숨겨있던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우리는 가장 귀하디 귀한 청춘을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적응하는 법을 알아내려 애쓰면서 젊은 시절 대부분을, 허비한다.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이상한 아이로 낙인찍히고, 그 안에서 또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로 평가하고 성적표라는 종이 한 조각 때문에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로 치부된다. 이러한 평가와 압박감, 쓸모없는 사회의 틀은 우리를 더 부적응자로 만든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초중고 모든 학교의 교육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수업을 받은 적이 있는데 대부분 해외는 자기 생각을 적는 서술형 평가 방식이 부러웠다. 암기 사고 능력 방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적는 오픈북이 부러웠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간단한 서술형에도 허둥거리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런 문제를 풀려면 공식 배후에 있는 개념들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수많은 학생들이 서술형 시험을 기피한다고 느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방식은 내재된 열정과 독특한 재능을 알아 보고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 교사는 표준 시험에 의지하여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며, 정보 전달자에서 학습 조력자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잘 서술해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에게 이미 정해진 질문과 답을 제시하는 일을 멈춰야 하며, 스스로 질문과 답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적응 과정으로 아이들을 이끌어내야한다.
지금까지의 교육 방식은 그저 암기 게임에 불과했다. 한국에서 시험을 볼 때마다 나는 낙제생이었다면 해외나 다른 곳에 가면 나의 생각과 글은 환호받았다. 거기에 또, 감동받아서 혼자서 '나는 부진아가 아니었다. 단지 암지를 못했던 것뿐이었다.'라고 생각을 했다.
교육 시스템이 잘 돌아가려면 훌륭한 교사가 있어야 한다. 멜리사 바틀릿은,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적이 있다고 했는데 "나는 첫 계획 과정부터 최종 평가까지 시중 일관 학생의 의견을 활용한다, 이것이 내가 교사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라고 설명하였다.
끝으로, 훌륭한 교사와 뛰어난 학생이 나오게 하려면, 불필요한 내용을 암기하는데 힘쓰기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학생의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오래된 정보와 방법을 찾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스스로 질문과 답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적응 과정으로 아이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교실이 없는 시대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수업방식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을 내던지는 책 같다고 느꼈다. 고지식한 수업만 고집하기보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능력을 존중해주는 학교로 바꿔가야 하며, 수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
728x90